<미션 임파서블 : 폴아웃>
<Mission: Impossible - Fallout>, 2018
액션/스릴러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배우: 톰 크루즈
줄거리
예측 할 수 없는 미션. 피할 수 없는 선택
전 세계 최강의 스파이 기관 IMF의 최고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그의 팀은 테러조직의 핵무기 소지를 막기 위해 미션에 착수한다. 에단 헌트는 작전 수행 중 예상치 못한 결단을 내리게 되고, 중앙정보국 CIA는 그를 견제하기 위해 상급 요원 어거스트 워커(헨리 카빌)를 파견한다.
최악의 테러 위기와 라이벌의 출현 속, 팀이 행한 모든 선의의 선택들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미션은 점점 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는데…
사상 가장 불가능한 미션, 피할 수 없다면 끝내야 한다!
극한의 아날로그 액션
이 영화를 얘기할 때 액션을 빼놓을 수 있을까. 가장 먼저 극찬해야 할 부분이 바로 액션인데 말이다. 스카이다이빙부터 헬기까지.. 톰 크루즈는 모든 액션을 직접 소화하면서 60을 바라보는 그의 나이가 무색하게 만든다. 특히 영화 초반에 나오는 스카이다이빙 씬을 직접 연기했다는 말을 듣고 정말 놀랐었다. 이 한 장면을 찍기 위해 100번이 넘게 스카이다이빙을 시도한 톰 형님의 열정이란.. CG라는 편한 방법을 놔두고 불편한 방법을 선택한 덕에 우리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긴박한 상황을 더욱 리얼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저걸 직접 찍었다고??라는 생각이 절로 드니까 말이다.
마지막 헬기 추격씬도 대박이다. CG도 스턴트도 아니고, 헬기를 직접 조종해서 이 액션 시퀀스를 채웠다는 말을 듣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걸 직접 연기했다는 걸 알고 영화를 보면 그 액션들의 몰입감과 긴장감이 차원이 다르다. 나이를 생각해서 이제 대역과 CG를 적절히 섞어야 하지 않나.. 싶다가도, 이런 스릴감 넘치는 액션을 계속 보고 싶다.. 톰 형님이 고생할수록 영화가 더 재밌어지는 아이러니... 더 고생해줘요 톰 형님.. 하는 마음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자동차 추격씬도 그야말로 일품이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함께했던 <잭 리처> 시리즈에서도 자동차 추격씬이 굉장히 인상깊었었다. 현란한 드리프트와 카메라 워킹이 유독 돋보였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확실히 훨씬 많은 돈이 투입돼서 그런지 완전히 업그레이드된 카체이싱 시퀀스를 보여준다. 두 감독과 배우의 합이 정말 잘 맞는 것 같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 작업해 주시길..!
파리에서의 오토바이 추격씬, 건물 사이를 뛰어내리는 액션씬(톰 크루즈는 이 장면을 찍다가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6주간 촬영이 중단됐었다고 한다) 등 <미션임파서블:폴아웃>의 모든 액션 장면들은 하나같이 명장면이다. 모든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사랑하지만, 여섯 번째 작품인 이 작품이야 말로 정말 역대급 미션 임파서블 영화다.
뭉클한 결말
<미션임파서블:폴아웃>의 결말은 좀 과장해서 말하면 <어벤저스:엔드게임>과 같은 느낌이다. 한 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는.. 터닝포인트? 의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엔드게임>의 아이언맨이 그랬던 것처럼 에단 헌트 또한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인류를 위기에서 구해낸다.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시키면서 끝끝내 불가능한 미션을 성공시키는 그의 모습을 보면 정말 뭉클하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날로그 감성의 끝판왕 격인 슈퍼히어로의 모습이었다.
특히 줄리아와의 재회 장면에서는 정말이지 눈물이 날 뻔 했다. 사랑하기 때문에 해어져야 한다니.. 그냥 미션 따위 저버리고 행복하게 살 수도 있건만.. 각자 있어야 할 곳에 있으면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두 커플의 모습을 보면 인간을 초월한 사랑이 저런 건가 싶다. 물론 마지막에 줄리아에서 일사로 파트너가 체인지되는 모습을 보았지만.. 그래 원래 미션 임파서블도 스파이 영화가 아니었던가. 모든 스파이 영화에서는 모든 여자들이 주인공을 사랑한다. 물론 그렇겠지. 톰 크루즈니까. 나 같아도 사랑에 빠질 듯.
또 보면 더 재밌는 이 영화의 매력
영화의 시작에서 본인의 임무보다 동료의 목숨을 더 소중히 여겨 인류가 큰 위기를 맞게 되는데, 이렇게 에단 헌트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하면서 관객들이 캐릭터에게 매력을 느끼고 공감하게 한다. 그리고 결말에서도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인류를 구해낸다.
시작부터 끝까지 달리고 또 달리고. 관객들에게 잠시도 숨 쉴 틈을 주지 않고 끝까지 내달리는 영화다. 여름에 만나는 액션 블록버스터를 보러 가는 관객들에게 '이래도 안 재밌어?'라고 따지는 듯한 영화다. 그냥 액션씬만 봐도 돈이 아깝지가 않은 영화니까 말이다.
마블의 영화가 너무 만화 같은가? 이 영화를 봐라. 당신이 블록버스터 영화에 기대하는 모든 것이 여기에 있다. 이미 봤다고? 그럼 넷플릭스에서 한 번 더 보시길. 또 보면 더 재밌는 영화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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