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추천영화] <인턴> 직장생활에 지친 당신을 위한 힐링영화

 

 

<인턴>
<The Intern>, 2015

 

코미디

 

감독: 낸시 마이어스
배우: 로버트 드 니로, 앤 해서웨이

 

 

 

 

 

 

 

줄거리

 

프라다 입은 악마를 벗어난 '앤 해서웨이',
수트 입은 70세 인턴 '로버트 드 니로'를 만나다!

창업 1년 반 만에 직원 220명의 성공신화를 이룬 줄스(앤 해서웨이). TPO에 맞는 패션센스, 업무를 위해 사무실에서도 끊임없는 체력관리, 야근하는 직원 챙겨주고, 고객을 위해 박스 포장까지 직접 하는 열정적인 30세 여성 CEO! 한편, 수십 년 직장생활에서 비롯된 노하우와 나이만큼 풍부한 인생 경험이 무기인 만능 70세의 벤(로버트 드 니로)을 인턴으로 채용하게 되는데..

 

 

 

 

 

 

이런 사람 어디 없나요

 

지치고 힘들 땐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 진다. 뭔가 일이 잘 안 풀릴 땐 경험 있는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어 지기도 한다. 영화 <인턴>은 열정 넘치는 CEO와 은퇴 후 인생 2막을 살아가는 노인 인턴의 이야기이다. 영화를 보면서 계속 '나에게도 저런 조언자가 있다면 참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업계에서 40년 경력으로 부사장 자리까지 오른 커리어. 70대의 노인이지만 꼰대 같지 않고 삼촌 혹은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친화력. 인간관계에도 센스와 위트가 넘치는 사람. 저런 사람이 옆에 있으면 내 인생도 좀 안정되고 많은 어려움들이 저절로 해결될 것만 같았다. 그렇게 영화를 보다 보면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번지고 힐링이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렇게 늙고 싶은 기분

 

<인턴>에서 앤 해서웨이가 연기한 CEO인 '줄스'는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한 인턴 '벤'과 함께하며 점점 일상의 안정을 찾아간다. 처음엔 시니어 인턴 제도를 극도로 반대하고 싫어했지만 벤의 경험과 센스가 빛을 발하며 줄스의 문제들이 해결되기 시작한다. 단지 업무적으로만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 일상의 사소한 문제들부터 결혼생활과 같은 인생의 문제들까지 조언을 구하게 되면서 줄스는 벤에게 점차 의지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안정을 찾아가는 줄스를 보며 관객인 내 마음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적어도 영화를 보는 동안만큼은 내 일상의 문제들도 저렇게 차분하게 해결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나도 벤과 같은 사람으로 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험이 많지만 꼰대가 아닌 친구같이 편한 사람. 세상에 벤 같은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항상 상대방을 의식하고 배려하는 마음. 언제나 겸손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을 지닌 사람. 어떻게 하면 저렇게 늙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해봐야겠다. 

 

 

 

 

 

 

 

 

인생에 인턴인 우리 모두를 위한 영화

 

이번 생은 처음이라 우리 모두 인생에 서툴다. 직장도, 학업도, 연애도, 우정도 모두 실수 투성이고 후회스러운 순간들로 가득하다. 이렇게 살면서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다고 느껴봤을 우리 모두를 위한 힐링 영화가 바로 <인턴>이다. 벤과 줄스의 우정을 보며 흐뭇하게 미소 짓게 되는 영화이다. 처음엔 벤에게 감정 이입하여 첫 출근의 긴장감과 상사에게 인정받기 위한 노력에 공감하며 응원하게 된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어느새 줄스에게 감정 이입되어 그녀의 인생이 벤으로 인해 꽃길로 바뀌길 응원하게 된다. <인턴>이라는 제목의 의미가 직장의 인턴인 벤에게서 인생의 인턴인 줄스로 넘어가는 순간을 바라보며 관객인 나도 인생에 있어서는 언제나 인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는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 모두가 인생에 서툰 부분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영화 <인턴>은 누구나에게 힐링이 되는 영화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