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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넷플릭스

[넷플릭스 추천영화] <머니볼> 스토브리그 이후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머니볼>
<Moneyball>, 2011

 

드라마

 

감독: 베넷 밀러
배우: 브래드 피트, 요나 힐,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줄거리

 

 

메이저리그 만년 최하위에 그나마 실력 있는 선수들은 다른 구단에 뺏기기 일수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돈 없고 실력 없는 오합지졸 구단이란 오명을 벗어던지고 싶은 단장 ‘빌리 빈(브래드 피트)’은 경제학을 전공한 ‘피터’를 영입, 기존의 선수 선발 방식과는 전혀 다른 파격적인 ‘머니볼’ 이론을 따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그는 경기 데이터에만 의존해 사생활 문란, 잦은 부상, 최고령 등의 이유로 다른 구단에서 외면받던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키고, 모두가 미친 짓이라며 그를 비난한다. 

 

과연 빌리와 애슬레틱스 팀은 ‘머니볼’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감동 실화

 

최근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야구단 운영에서 '단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명해서 큰 화제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보는 소재여서 굉장히 신선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지만, 사실 이전에 단장의 역할을 조명했던 영화가 있다. 바로 <머니볼>이다.

 

영화 <머니볼>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야구계의 스티브 잡스라고 불리는 빌리 빈 단장의 기적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 되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야구를 좋아하고 있음에도 이 인물에 대해 전혀 몰랐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도 본인의 결정에 100% 확신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세상에 어떤 사업이 100% 라는 확률을 갖고 있겠는가. 빌리 빈 단장 역시 자신의 일에 그만한 확신은 없었지만 뚝심 있게 밀고 나간 결과 140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2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20연승이라니.. 야구를 아는 사람은 누구나 알 것이다. 이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기록인지. 당시 리그 최하위팀이었고 오합지졸에 팀워크 제로였던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구단이 어떻게 20연승을 했고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영화이다.

 

 

 

 

 

 

 

 

빵형의 빛나는 연기

 

빵형. 브래드 피트가 얼마나 잘생기고 멋진지는 굳이 말 안 해도 세상 모두가 안다. 하지만 이 형.. 연기도 이렇게나 잘한다. 대체 이 형님은 부족한 게 뭐지. 드라마 장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나리오. 그리고 그걸 뒷받침 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형 상업 영화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빛나는 게 익숙할 이 배우는 이 정도 작은 규모의 영화에서도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낸다. 그 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고 아쉽게 수상하진 못했지만, 그는 충분히 자신의 연기를 증명해냈다. 잔잔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에서 점점 격해지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자동차에서의 씬은 정말.. 아직도 잊지 못하겠다. BGM으로 깔리는 딸의 노래와 함께 브래드 피트의 눈물연기는 정말.. 다시 봐도 감동적인 장면이다.

 

 

차에서의 그 노래

 

<머니볼>을 보고나면 귀에 맴도는 바로 그 노래. 극 중 브래드 피트의 딸이 아빠에게 녹음해서 들려준 그 노래. 우리 빵형이 들으면서 펑펑 울었던 바로 그 노래. 원곡은 Lenka의 "The Show"라는 노래이다. 원곡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이 곡은 원래 굉장히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노래이다. 하지만 영화에서 들리는 이 노래는 극 중 빌리 빈의 상황과 맞물리면서 감정적으로 큰 울림을 준다. 브래드 피트가 연기를 잘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이전부터 쌓아 올린 드라마적인 감정이 이 장면에서 뭔가 터지는 느낌을 주면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도 마음의 울림을 준다. 그 장면만 유튜브에서 보면 별로 감흥이 없을 수도 있으니, 꼭 영화를 보길 바란다. 감동의 깊이가 다를 테니.

 

 

 

 

 

평론가 후기

 

“대단하다! 올해 가장 본능을 자극하는 흥미진진한 영화!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자들인 <쉰들러 리스트> ‘스티븐 자일리언’과 <소셜 네트워크>의 아론 소킨’의 극본은 예리하면서도 재치 있는 솜씨가 빛난다” - The Rolling Stones

 

“오락과 교훈,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았다!” - VANITY FAIR

 

“올해 최고의 영화! 매력적이고 통찰력 있다!” - FOX-TV

 

“훌륭하다! 역대 최고의 스포츠 영화!” - MOVIEFANATIC.COM

 

“관객을 제대로 즐겁게 하는 영화!” - NEW YORK POST

 

“아주 유쾌한 영화” - ELLE

 

“대사가 굉장히 가벼우면서도 예리하다!” - ENTERTAINMENT WEEKLY

 

 

 


넷플릭스 추천영화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왠지 모르게 답답해질 때가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맞는 일인지.. 갈팡질팡하고 우울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머니볼>을 보면 기분이 풀리고 삶의 의지가 생길 것이다. 영화 한 편이 주는 힘은 생각보다 크니까 말이다. 빌리 빈 단장이 수많은 난관과 주변의 우려, 좌절과 절망감을 이겨내고 결국 승리한 것처럼 나도 이 어려움을 이겨내리라!

 

너무 거창한가..

 

눈앞에 닥친 어려움은 의지만 있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결국 그 의지를 수반하는 행동이 있어야 한다. 빌리 빈이 데이터 분석가 피터를 데려온 것, 데이터에 맞지 않는 인기 스타들을 과감히 트레이드한 것, 주변의 악평과 혹평 속에서도 꿋꿋이 본인의 할 일을 한 그 실행력이 애슬래틱스의 20연승을 만들어 냈다. 생각만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결국 큰 일은 작은 실행으로부터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