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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넷플릭스

[넷플릭스 추천영화] <청년경찰> 박서준 강하늘의 빵터지는 케미

 

 

 

<청년경찰>
<Midnight Runners>, 2017

 

액션

 

감독: 김주환
배우: 박서준, 강하늘

 

 

 

 

 

 

 

줄거리

 

의욕충만 경찰대생 기준(박서준)과 이론백단 경찰대생 희열(강하늘).

둘도 없는 친구인 두 사람은 외출을 나왔다가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목격자는 오직 두 사람뿐!

기준과 희열은 학교에서 배운 대로 지체 없이 경찰에 신고한다.

 

하지만 복잡한 절차와 부족한 증거로 수사는 전혀 진행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에서 아까운 시간만 흘러가자, 기준과 희열은 직접 발로 뛰는 수사에 나서기로 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데…

 

 

 

 

 

 

 

쉴 틈 없이 웃게 되는 캐릭터 코미디

 

2017년 여름에 개봉한 박서준, 강하늘 주연의 <청년경찰>은 장르 분류에는 액션으로 되어있지만 사실 코미디 영화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두 주연배우의 케미에서 나오는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영화를 극장에서 봤을 때도 관객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었는데, 결국 560만 관객을 넘기며 흥행작이 되었다.

 

사실 이렇게 상반되는 캐릭터로 웃음을 유발하는 설정은 크게 새롭진 않았지만, 두 배우의 매력이 정말 반짝반짝 빛이 난다. 영화적으로 과장된 상황 속에서 캐릭터의 현실감 넘치는 리액션을 보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웃음 포인트인 것 같다. 경찰대학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 부푼 꿈을 안고 휴가를 나왔지만 높은 현실의 벽 앞에서 좌절하는 모습, 사건을 해결하며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응용하는 모습들이 시종일관 빵빵 터지게 만든다. 

 

 

 

 

 

 

 

아직은 경찰이 아닌, 경찰대 '학생'의 매력

 

기존의 영화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주체는 주로 경찰이었다. 하지만 <청년경찰>은 아직은 경찰이 아닌, 경찰대 '학생'의 신분으로 사건을 해결하기 때문에 그 과정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아직은 서툴고,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실전에서 써먹어 보면서 신기해하는 모습들이 재밌다. 게다가 아직 경찰의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제약들이 있다. 이것이 극의 인물들에게 넘어야 할 허들이 되면서 두 캐릭터가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기대하게 만드는 포인트가 된다. 

 

이처럼 두 청년의 풋풋한 모습을 다룬 코미디 영화지만, 다루는 사건은 전혀 가볍거나 풋풋하지 않다. 납치, 살인, 인신매매 등 굉장히 어둡고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다. 이렇게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코미디와 영화적인 요소로 가볍게 다룬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그렇다고 너무 가벼운 소재를 문제로 다뤘다면 극의 전체적인 진행에서 몰입감이 떨어졌을 것 같다. 아직 학생인 두 캐릭터가 이렇게 무거운 허들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성장통,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면서 주는 카타르시스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캐릭터들의 밝은 케미가 영화 전반의 분위기를 밝게 이끌어 가고 있는데 이들에게 닥친 시련마저 가볍다면, 보는 관객들의 긴장감도 떨어져서 영화의 후반부를 궁금하게 만들지 못했을 것 같다.

 

 

 

 

 

 

 

언제든지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

 

<청년경찰>은 언제 봐도 즐겁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이다. 학생 경찰이라는 신분을 활용한 코미디도 재밌고, 두 주연 배우의 케미를 보는 것도 즐겁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경찰>은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이다. 다만 의외로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범죄 소재가 매우 무겁기 때문에 그것은 감안하고 보시길.

 

최근 <동백꽃 필 무렵>과 <이태원 클라쓰>로 안 그래도 핫했던 강하늘, 박서준 배우는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만약 <청년경찰>의 후속 편이 나온다면 제작비의 절반을 두 배우의 캐스팅 비용으로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두 배우의 케미는 앞으로 다시 보기 어려울 수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영화의 결말에서 희열과 기준이 퇴학을 당하지 않고 학사징계로 1년 유예를 당했으니, 그 기간 동안 벌어지는 일을 다뤄도 재밌을 것 같다. 아니면 또 다른 청년 경찰들의 얘기를 풀어줘도 흥미진진할 수도..?

 

박서준, 강하늘 배우의 시종일관 빵빵 터지는 케미를 확인할 수 있는 <청년경찰>은 지금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