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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넷플릭스

[넷플릭스 추천영화] <콘스탄틴> 본격 금연 권장영화!

 

 

<콘스탄틴>
<Constantine>, 2005

 

액션/판타지

 

감독: 프란시스 로렌스
배우: 키아누 리브스

 

 

 

 

 

 

줄거리

 

인간의 형상을 한 혼혈 천사와 혼혈 악마가 존재하는 세상. 태어날 때부터 그들을 구분하는 능력을 타고난 존 콘스탄틴(키아누 리브스)은 자신의 능력을 저주하며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그 후 다시 살아난 그는 천국과 지옥의 경계를 넘나들며 세상에 존재하는 악을 지옥으로 돌려보내기에 나선다. 그래야만 지옥으로 가게 되어 있는 자신의 운명이 뒤바뀌어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악과 싸우지만, 그에게 성스러운 사명감 따윈 없다.
그가 원하는 건 오직, 자신의 구원뿐이다.

절대 악에서 세상을 구원할 유일한 희망!
마침내 그가 돌아왔다!


술, 담배에 쩔어 살면서 계속되는 전투에 지쳐만 가던 콘스탄틴. 그런 그에게 어느 날, L.A 강력계 소속의 여형사 안젤라(레이첼 와이즈)가 찾아와 쌍둥이 동생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사건을 파헤칠수록 거대한 어둠의 힘 속으로 빨려 들게 되는 데….

콘스탄틴은 악마와의 싸움을 포기할 수 없다. 그것만이 그의 유일한 존재 이유이다.
그리고 확실한 건 이 지상에 선악의 균형이 깨져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존 윅 형님의 악마퇴치 이야기

 

<콘스탄틴>은 OCN이나 슈퍼액션 같은 케이블에서 굉장히 많이 봤던 영화다. 채널을 돌리다 보면 심심치 않게 방영해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느 지점부터 봐도 상당히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영화의 시작부터 각 잡고 감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시작하자마자 악마가 나오고 몰입감이 상당했다. 키아누 형님의 젊은 시절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역시 이 형, 잘생긴 형이었어...

 

<매트릭스>로 대박이 난 이후의 작품치고는 상당히 조용히 넘어간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에겐 <콘스탄틴>도 키아누 형님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매트릭스>, <존 윅>, <스피드>, 그리고 그다음이 <콘스탄틴>이 아닐까 싶다. 그 정도로 키아누 리브스는 존 콘스탄틴 역할이 잘 어울렸고, 그가 아니면 이 배우의 매력을 이 정도로 살릴만한 배우가 또 누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찰떡이다. 창백한 얼굴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블랙 슈트와 하얀 셔츠. 존 윅이나 네오만큼 존 콘스탄틴도 키아누 형님의 대표 캐릭터라 부를 만하다.

 

 

 

 

 

 

 

 


기독교적 이야기에 B급 감성 한 방울

 

<콘스탄틴>은 퇴마사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기독교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다. 천사와 악마. 천국과 지옥. 그 사이를 오가며 악마를 때려잡는 퇴마사의 이야기. 자살을 하면 지옥에 떨어지고, 지옥은 온통 유황냄새로 가득하더라는 설정 등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독교적인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너무 진지 빨면 재미가 없지 않은가. <콘스탄틴>은 이런 지식을 굳이 알지 못하더라도 영화에 몰입해서 볼 수 있게끔 B급 정서를 살짝 섞어놓았다. 화려한 무기, SF적인 액션, 괴기스러운 악마들까지. 알고 보면 더 재밌겠지만 굳이 몰라도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따분한 주말에 맥주 한잔 마시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액션 영화를 찾고 있다면 <콘스탄틴>이 딱이다. 장면 장면 분석하고 깊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가벼운 오락영화니까. 비록 영화의 분위기는 굉장히 암울하고 무겁더라도, 영화의 기본적인 정서가 상업적인 오락영화이기 때문에 언제 보더라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본격 금연 권장영화

 

<콘스탄틴>에서 주인공 존 콘스탄틴은 언제나 담배를 물고 다닌다. 거미를 컵 속에 가두고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Welcome to my world"를 말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이 캐릭터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지옥에 가지 않기 위해 악마들을 퇴치하고 있지만 정작 현실을 지옥처럼 살고 있는 존 콘스탄틴. 그렇기에 그의 손에는 언제나 담배가 들려있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콘스탄틴은 처음으로 자신보다 남을 위한 결정을 내린다. 사탄에게 지옥에 가있는 이사벨을 천국으로 보내라고 청한 것이다. 그 결정 때문에 본인은 죽게 되는데도 말이다. 결국 콘스탄틴을 지옥으로 끌고 가는 루시퍼. 그러나 콘스탄틴의 이 결정은 '자기희생'이라는 미덕이었고, 천국의 문이 열리며 콘스탄틴의 몸은 천국으로 향하게 된다. 루시퍼에게 법규를 날리는 우리의 키아누 형님. 콘스탄틴이 천국에 거의 다다랐을 즈음 갑자기 튀어나오는 루시퍼의 손. 콘스탄틴의 폐 속 암덩이들을 모두 꺼내 주고 억지로 건강한 몸으로 만들어 지옥 같은 삶을 더 살아가게끔 만드는 악마 같은 악마. 

 

이 암 덩어리들을 보면서 흠칫 놀란 흡연자들 많을 것이다. 담배 대신 사탕을 물며 금연에 성공한 콘스탄틴의 모습을 보면 이 영화가 결국 하고자 하는 말은 '여러분 담배 끊으세요'가 아닐까? 담배는 백해무익하니 모두 금연을 하도록 하자. 금연에 성공해서 천국에 가면 더 좋고. 

 

본격 금연 권장영화 <콘스탄틴>은 지금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