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서>
<The Pursuit of Happiness>, 2006
드라마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
배우: 윌 스미스, 제이든 스미스
줄거리
절망 속에서 살아남은 희망, 그리고 용기
전 세계를 울린 기적 같은 감동 실화!
한물간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세일즈맨 크리스 가드너(윌 스미스)는 물건을 팔기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하지만 일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결국 아내까지 집을 떠나고, 길거리로 나앉는 신세로 전락한다. 하지만 하나뿐인 아들 ‘크리스토퍼’(제이든 스미스)를 위해서라면 살아남아야 하는 그에게 인생 마지막 기회가 다가온다.
60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 속에서 반드시 행복해져야 하는 그의 절실한 도전이 시작되는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감동실화
영화 <행복을 찾아서>는 인생이 고단하고 힘들 때마다 문득 떠오르는 영화이다. 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그저 열심히 노력한 남자의 성공 스토리로만 생각했었다. 저렇게 노력해서 좋은 직장에 취직하면 성공하는 건가.. 그저 그렇게만 생각했다. 하지만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다시 보는 <행복을 찾아서>는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지금 나에게 닥친 시련은 저거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저 상황에서 어떻게 저렇게 노력할 수 있을까. 다시 본 <행복을 찾아서>의 주인공 크리스 가드너는 정말이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의지를 가진 인물이었다
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 했다. <행복을 찾아서>에서 가깝게 바라본 크리스 가드너의 인생은 정말이지 비극적이다. 구시대적인 의료기기를 팔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그마저도 팔리지 않아 아내는 떠나버리고, 지독히도 가난해 하룻밤 잘 곳이 없어 지하철 화장실에서 아들을 재워야 하는 상황. 나라면 절대로 버티지 못했을 이 상황에서도 가드너는 묵묵히 버텨냈다. 이게 실화라고 생각하니 크리스 가드너의 의지가 다시 한번 정말 대단하다.
화장실 장면은 다시 봐도 감동
돈이 없어 허름한 모텔에서 전전하다, 그마저도 쫓겨나 갈 곳이 없어진 상황. 크리스 가드너는 아들 크리스토퍼와 함께 지하철 정거장에 앉아 공룡놀이를 하다 공중 화장실로 들어간다. 화장실 바닥에 누워 잠든 아들을 바라보며 눈시울이 붉어진 크리스. 이내 화장실에 들어오려는 사람이 다가오고 크리스는 사력을 다해 문을 막는다. 눈물을 흘리는 크리스를 바라보며 몇 번이고 함께 눈물을 흘렸던 장면이다. 밑바닥까지 떨어진 삶의 좌절감을 살린 윌 스미스의 연기가 대단하다. 그리고 이게 실화라는 사실이 머릿속을 스치면서 정말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연민의 감정에 벅차오른다. 너무나도 유명한 이 장면 하나로 관객들은 당시 주인공의 상황이 얼마나 처절했는지 알 수 있다. 이런 시련을 이겨내고 ‘가드너 앤 리치 컴퍼니’라는 굴지의 투자사를 일궈낸 크리스 가드너가 다시 한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치고 힘들 때 생각나는 영화
살다가 가끔씩 생각나는 영화들이 있다. <행복을 찾아서>는 일이 힘들고 잘 안 풀릴 때면 생각이 나는 영화이다. 말도 안 되게 험난한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는 크리스의 모습에서 그 용기와 긍정의 힘을 얻게 되는 것 같다. 페인트를 뒤집어쓰고 유치장에서 밤을 새운 상태에서도 일생일대의 면접을 보러 가는 그 용기는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용기이다. 게다가 그 면접장에서 특유의 센스를 발휘하여 합격을 얻어내는 그의 재치는 보는 내내 흐뭇한 마음을 갖게 한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가 주는 힘은 그 어떤 픽션보다 강력하다. <행복을 찾아서>는 크리스 가드너의 믿지 못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지만,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행복은 무엇인가. 언제 우리는 행복하다고 느끼는가. 이 영화는 부와 명예보다 더 중요한 삶의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 이렇게 <행복을 찾아서>는 현실의 우리에게 공감을 일으키기도 하고,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나처럼 힘들고 고된 하루를 보낸 누군가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볼 때마다 다른 감동으로 다가오는 영화 <행복을 찾아서>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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