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잡스>
<Steve Jobs>, 2015
드라마
감독: 대니 보일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케이트 윈슬렛, 세스 로건
줄거리
세상을 바꾼 3번의 무대
그 뒤에 숨겨진 천재의 열정과 광기!
3번의 혁신을 선사한 프레젠테이션 무대 40분 전, 누구와도 같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았던 ‘스티브 잡스’는 타협 없는 완벽주의로 인해 그의 주변 인물들과 심각한 갈등을 겪게 된다.
지금까지 스티브 잡스는 전부가 아니다!
인간은 완벽할 수 없다... 비록 천재일지라도
스티브 잡스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하나이다. 그의 업적은 물론이고 그가 남긴 연설이나 명언들이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시가총액 1위의 엄청난 기업이 됐고 전세계 수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가 됐다. 그리고 이 애플의 창시자인 스티브 잡스는 애플을 설립한 설립자, 아이폰을 만든 혁신가로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극명한 평가를 받는 사람이기도 하다. 누군가는 고집스런 독선가라 말하고 누군가는 사기꾼이자 장사치일 뿐이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가 인간인 이상 완벽할 순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기 영화들은 그가 다루는 인물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완벽한 인간상으로 그리곤 한다.
인간은 완벽할 수 없다. 그게 인간이 가진 흠결이자, 또 다른 매력이기도 하다.
영화 <스티브 잡스>는 그렇기에 매우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한 인물의 양면성을 모두 다뤘다는 점에서 그렇다. 일방적으로 미화하거나 일방적으로 폄하하는 것이 아닌, 그 인물의 양면성을 모두 담고 있다. 그렇기에 잡스를 다룬 그 어떤 영화들보다 뛰어난 영화였다 평하고 싶다.
3막의 흥미로운 구성
영화 <스티브 잡스>는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잡음을 일으켰다. 제작사, 감독, 주연배우가 모두 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아마도 이런일이 벌어진 이유들중의 하나가 바로 '아론 소킨'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는 <소셜 네트워크>에서 그랬듯이 인물을 아주 현실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분명 영화 <스티브 잡스>에도 고인을 향한 비판적인 시선이 담겨있을 것이라 예상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제작 자체가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큰 거부감은 없었다. 물론 친구나 유가족이 보면 얘기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영화 <스티브 잡스>를 보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바로 영화의 구성이었다. 3번의 프레젠테이션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구성되면서 훨씬 몰입감 있게 진행된다. 1984년 맥킨토시 발표, 1988년 넥스트 컴퓨터 발표, 1998년 아이맥 발표. 이렇게 3번의 발표를 배경으로 잡스의 인생관을 살펴본다. '아이폰'이라는 그의 인생 최정점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사건들을 통해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이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를 살펴보는 느낌이었다. 친구인 워즈니악과 격렬하게 대립하면서 자신의 고집을 꺾지않는 모습. 아버지로서 딸에게 저지른 실수들을 적나라하게 그리는데 주저하지 않는 이 영화는 아론 소킨과 대니 보일이 영화를 어떤 생각으로 제작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스티브 잡스, 그는 누구인가?
영화 <스티브 잡스>에서 그의 친구 워즈니악은 잡스에게 말한다.
"넌 제품을 디자인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엔지니어도 아니야. 그럼 넌 대체 뭐야?
영화를 보면서 그 대사를 듣고 뭔가 벙벙했었다. 혁신가 스티브 잡스의 이면에는 이런 질문들이 있는 것이다. 이처럼 영화 <스티브 잡스>에서는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을 객관적으로 그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바로 이런 점이 이 영화를 아주 특별하고 흥미로운 영화로 만들어준다. <소셜 네트워크>에서 마크 주커버그와 페이스북의 이면을 사실적으로 그리면서도 이야기의 흥미와 인물의 매력을 디테일하게 그려낸 아론 소킨은 <스티브 잡스>에서도 그 능력을 마음껏 보여준다.
애플의 감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누구나 꼭 봐야할 영화 <스티브 잡스>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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